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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객(夜客)

석촌2024.12.13 14:06조회 수 645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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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객(夜客) 

석촌 (저녁마을 )

 

 

달은 낭만적인 스토커



 

물을 움큼 뜨니 달이 손안에서 넘실거리고

 

꽃을 희롱하니 옷에 향기 가득하다 *

 

 

손안에 든 달을 버리고

 

꽃밭에서 놀다 향기에 취해 돌아오니 

 

발이 없어도 허공을 걸어 

 

담장을 넘어 창문에 걸려 있는 

 

외로운 밤손님  

 

 

*당 시(唐詩): 

국수월재수(掬水月在手) 농화향만의(弄花香滿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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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의 미학 온몸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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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석촌에 내려앉은 달빛에 벗 하여

    주셨나 봅니다

    술도 한 잔 하시었나요!

  • 이난순님께
    석촌글쓴이
    2024.12.15 13:32 댓글추천 0비추천 0

    낭만시인 이백의 월하독작(月下獨酌)

    꽃아래서 홀로 한병 술을 마시며

    잔을 들어 둥근 달을보고 건배하니 달과 자신과 그림자 셋이서

    술을 마시네 ..

    저는 술을 마시지 않아 달벗이 못되어요.ㅎ

     

     

     

     


-노스캐롤라이나 거주
-경북 의성 출생
-애틀랜타 순수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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