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신 댓글

생리적 현상에서 어른 몫 하려니 잠깐의 동물적 빙의라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망상하다가 그... 이난순
ㅎㅎㅎ 아기같은 실수를 하셨군요. 어릴적 생각에 미소를 짓게 하네요. 이불에 쉬했다고 야단맞던 생각....... 이경화
조언해주신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시를 쓴다는 게 자꾸 퇴고를 하고 또 하고 해야 되겠지요 그런 점이 ... 이난순
많이 끌어올린 본인만의 독특한 시 입니다. 하지만 독자를 위한 연결 고리나 마음씀이 있으면 더 좋지 않을... 강화식
네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어보여요. 도전은 해봐야지요. 매년 엄청난 인파 속... 이경화
마스터 골프 입장권 구매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 놈(gnome), 마스터스 골프 요정 인형을 사는 이야기 였군... 주정숙
오래전 돌아가신 시 어머님을 시를 쓰기 위한 설정으로 날카롭게 묘사해 보았어요 실제로 눈매는 매서워 ... 이난순
쓰고 싶어서 글로 옮기고 나면 매번 아쉬움만 남게 되는군요 퇴고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여 부끄러운 글이... 이난순
모진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부엌으로 내몰고. 부엌에서도 가슴앓이 하는 며느리는 자연을 보며 응어리진 마... 이경화
그런가요? 요즘 AI 한테 영혼이 털려서 더욱 쓰기 싫어지네요. 문법만 다듬으면 출판용 수필 수준까지 올... 이경화

갤러리

난 아니야

이경화2018.10.06 01:40조회 수 195댓글 0

    • 글자 크기

2018 10 4  3 15둘루스에 있는 버라이즌 가게에 들렀다멈춰버린 핸드폰에서 사진 재생이 가능한지 문의하기 위해서다.나보다 먼저  있던 한국인 부부와   아이가 있었다부인은 한국인 점원과 영어로 대화 중이었고 어린 딸은 뛰듯이 걸으며 산만하게 움직이고 있었다남편은 늦장가인 딸들은 초등학교 저학년이거나 유치원생으로 보인다볼일을 마치고 가게 문을 열고 나오는데어린 딸이 뛰어나와  앞을 가로질러 반대쪽으로 가버린다서둘러 따라온 아빠는 딸을 나무라기 시작했다. “--- (잠시 말이 끊기더니할머니 앞을 가로막고 나오면 어떻게?”

 

할머니!!! 난생처음 들어본 호칭에 멍해지더니 남아돌던 기운이  빠져버린다내가 어찌해서 할머니인지 설명해 보라고 따져볼까 하다가 감정을 누르고  안으로 기어들어 왔다아줌마라고 듣던 날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한데 할머니라니 대낮에 날벼락인가오늘 아침부터 묘한 꿈을 분석하며 나쁜 사고라도 생길지 모르니 특히 운전 조심을 하자고 다짐하고 외출을 했는데 물리적  사고는 수습하면 되지만  오늘 받은 정신적 대형 사고는 언제쯤 치유가 될까아니  가능성이 있는지….

 

 나는 항상 평범한 삶은 의미 없으으로 인식해 왔다그래서 일찍 결혼한 친구들을 보면 따분하게 느껴졌고 같은 나이에 손주를 봤다고 좋아하면 한심하게 생각했었다단지 남들이  해주는 축하를 나만 측은하게 생각할  없어 마음에도 없는 거짓 축하를 보내야 했다올해 대학을 졸업한 딸이 전공 공부를 마치려면   정도는  시간이 걸리니까 적어도 육십은 넘어야 할머니 소리를 듣겠거니 자부심으로 살았는데 오늘 타인으로부터 날벼락을 맞고 보니  시야와 사고의 편협함을 깨닫게 되었다나이 차가 많은 남편은 딸의 중학교 교정에서 너의 할아버지 오셨다는 말을 들었다고 어색해  재미있다고 깔깔거렸던  철부지 순간이 오늘은 너무 부끄럽고 한심하고 위로  해줘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할머니는 여성의 마지막 호칭이기에 슬프다염색을 미루다가 흰머리를 보여서였는지아니면   전에 어금니를 빼고 나서 치열에 균형이 깨지면서 음식 섭취를 줄였더니 얼굴 살이 빠지면서 광대뼈가 나오고 없던   지방 살까지 생겨서 그렇게 보였는지남들에게 무심하게 수없이 던졌던 할머니라는 일상어가  자신에게는 충격이고 실망이고 자괴감이 드는지 모르겠다나도  만큼  것일까노년 계획은 아직도   이야기로 들리는  . 늙어서 아름답다는 자위는 인정할  없다할머니는 인생길에서 끝이 보이는 돌아갈  없는 길목이기에입구를 나오려는데 안면 있는 진짜 할머니 부부가 들어오신다.

 

 아니야할머니가 아니야.

    • 글자 크기
송년회 세탁기 돌려

댓글 달기


- 수필가
- LPGA Life Member
- 골프티칭프로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5 변 미학 2019.06.06 202
34 삼국이 한 지붕 2019.05.10 171
33 피아노 레슨 2019.01.27 205
32 지질한 삶 2019.01.12 194
31 송년회 2018.12.10 196
난 아니야 2018.10.06 195
29 세탁기 돌려 2018.09.09 196
28 S.O.S 2018.09.09 423
27 하버드 특강 2018.05.06 192
26 불감증 2018.04.04 198
25 품바 사랑 2018.04.04 205
24 가면 2018.03.18 215
23 쥐 잡는 날 2018.03.12 170
22 왜 불러 2018.03.05 225
21 남자의 자존심 2018.02.19 201
20 딸에게 받은 서양 교육 2018.02.11 205
19 1불짜리 양심 2018.02.06 186
18 마리아 할머니와 리치 할아버지 2018.02.04 188
17 달랠 걸 달래 2018.02.04 277
16 막장 드라마는 끝나지 않았다 2018.02.01 18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