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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닫이 꽃

이난순2024.11.07 11:04조회 수 50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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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에 옷 깃 여민 사람들

서두르는 오후 퇴근 길

 

 

은행잎 바람에 떨다

따스해 뵈는 목도리 위에

혹시나

다가갈 수 있나 기웃거리고

입술 시려운 아이

장갑낀 손 볼따구니 감싸는데

 

 

저만치 햇볕 누운 옆

씀바귀 꽃

노란하니 서 있네

 

 

작은 별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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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를 불러들이는 일 콩 잎 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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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죽어도 황금색깔, 은행 잎에 가린(압도된)

    보잘 것 없이 씁쓸한 씀바귀같은,

    낮인데도 앞이 캄캄한 사람들에겐, 노란 작은 꽃들이 별처럼 보이리라

    힘내요 작은 꽃들이여 ,

  • 석촌님께
    이난순글쓴이
    2024.11.14 08:04 댓글추천 0비추천 0

    감사합니다! 석촌 선생님

    언제나 관심 가져주시니 졸시 지만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올리게 되네요!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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