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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윤곽

강화식2024.09.09 22:11조회 수 14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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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윤곽                 연선 - 강화식

 

거리를 두고 떠난 자리를

부지런히 채우는 가을 소리가

귓가로 스쳐 들어온다

 

마음은 이미 멜로에 젖어

짙어가는 감성으로 번지자

순수를 타기 위해

직관적 삶을 추락시킨다

 

단풍잎 하나 눈에 넣고

노란 잎 하나 귀에 걸면

단층이 아닌 병렬적인 지층으로

춤을 추는 어휘들

 

초록을 보낸 자리에

울긋불긋은 싱숭생숭을 바람에 얹고

차곡차곡 쌓아뒀던 단풍잎을 헤쳐서

미래의 가을 소리도 찾는다

 

도시의 뼈대가 훤히 드러난 겨울을 상상하며

공간을 넓혀준 대가를 기억으로 더듬어

마음의 지도를 닫고 또 한 해를 보낸

아젠다의 무게감을 벗으려고

나를 엮어 활자를 만들고 있다

 

24년 (108호) 미주문학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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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의 윤회 (by 강화식) 오늘도 시를 짓는다 (by 강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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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전)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 계간과 년간으로 작품 발표
* 인터넷 신문 : 시인뉴스 포엠 – 계간별 작품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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