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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새장에 들다

이경화2018.01.17 11:50조회 수 17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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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을 향해

허공 점프

실바람도 비켜섰는지

가뿐히 새장에 들어 앉은 개구리

눈두덩을 덮은 부릅뜬 눈

고소 공포증 밀려와

온몸이 흔들리고

울고 싶어도

두 손 놓으면 처박힐 낙하지점엔

납작 엎드려도 밟고 지나가는

끔찍한 강적들이 잔재주를 부리고 있다.

쌓인 한 풀어볼까

새 똥 던져 눈 알에 박아줄까

멋지게 내려앉은 곳

식탁에 놓인 열탕 속

어느 놈의 보시 행각인가

몸뚱이 잘리고 가죽은 벗겨지고

낄낄대는 인간에 둘러싸여

열반에 들기 전 마지막 뒷다리 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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