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을 향해
허공 점프
실바람도 비켜섰는지
가뿐히 새장에 들어 앉은 개구리
눈두덩을 덮은 부릅뜬 눈
고소 공포증 밀려와
온몸이 흔들리고
울고 싶어도
두 손 놓으면 처박힐 낙하지점엔
납작 엎드려도 밟고 지나가는
끔찍한 강적들이 잔재주를 부리고 있다.
쌓인 한 풀어볼까
새 똥 던져 눈 알에 박아줄까
멋지게 내려앉은 곳
식탁에 놓인 열탕 속
어느 놈의 보시 행각인가
몸뚱이 잘리고 가죽은 벗겨지고
낄낄대는 인간에 둘러싸여
열반에 들기 전 마지막 뒷다리 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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