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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새장에 들다

이경화2018.01.17 11:50조회 수 9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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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을 향해

허공 점프

실바람도 비켜섰는지

가뿐히 새장에 들어 앉은 개구리

눈두덩을 덮은 부릅뜬 

고소 공포증 밀려와

온몸이 흔들리고

울고 싶어도

  놓으면 처박힐 낙하지점엔

납작 엎드려도 밟고 지나가는

끔찍한 강적들이 잔재주를 부리고 있다.

쌓인  풀어볼까

  던져  알에 박아줄까

멋지게 내려앉은 

식탁에 놓인 열탕 

어느 놈의 보시 행각인가

몸뚱이 잘리고 가죽은 벗겨지고

낄낄대는 인간에 둘러싸여

열반에 들기  마지막 뒷다리 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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