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바람개비 도는 날

이경화2024.06.23 22:34조회 수 378댓글 0

    • 글자 크기

 

 

 

 

찬 이슬로 태어난 영혼이

 

바람개비에 쓸려가며

 

흐느낀 날이지 

 

 

 

장난감 손에 쥐고 하루를 살던 아이가

 

마지막 날이 가기 전

 

엄마를 찾았지

 

 

 

목소리도 세상 밖으로 보내고

 

철제 침대에 뉘어져

 

끌려가던 눈망울

 

나 여기 있어

 

아들 손 꼭 부여잡던 날

 

 

 

 

 

할머니가 꾸러미 가슴에 묻고

 

가시 박힌 맨발로

 

휴전선을  넘나들며

 

아버지 생계비를 건네주던 그때도

 

바람개비는 돌았을 거야

 

 

 

 

꽃을 안고

 

아들 만나러 가는 사람과

 

싼 물건 찾아다니는 메모리얼 데이

 

생각과 기억은 살아있다는 기쁨일까?

 

돌지 않는 바람개비가 서 있다

 

 

 

    • 글자 크기
빨간 웃음 검지가 묻는다

댓글 달기


- 수필가
- LPGA Life Member
- 골프티칭프로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5 그놈을 잡아라6 2026.04.19 1977
74 쫄깃한 날2 2025.05.02 315
73 기생충을 쏜 스나이퍼3 2025.02.22 530
72 빨간 웃음5 2024.10.04 534
바람개비 도는 날 2024.06.23 378
70 검지가 묻는다10 2023.11.14 547
69 새내기 선생님13 2023.07.28 561
68 벗겨 주고 싶은6 2023.06.13 517
67 뚝9 2023.05.17 552
66 황제의 뒷모습5 2023.04.13 474
65 챗 GPT2 2023.01.12 911
64 내려놓자4 2023.01.10 502
63 예쁜 실수6 2023.01.01 516
62 지나친 간섭과 개입 2022.12.18 303
61 고민의 힘 2022.12.18 282
60 레벨 업 2022.12.11 256
59 녹명 2022.09.20 296
58 문학 축제 2022.09.15 387
57 모기 2022.09.13 250
56 공원에서 2022.09.08 27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