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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도는 날

이경화2024.06.23 22:34조회 수 20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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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로 태어난 영혼이

 

바람개비에 쓸려가며

 

흐느낀 날이지 

 

 

 

장난감 손에 쥐고 하루를 살던 아이가

 

마지막 날이 가기

 

엄마를 찾았지

 

 

 

목소리도 세상 밖으로 보내고

 

철제 침대에 뉘어져

 

끌려가던 눈망울

 

여기 있어

 

아들 부여잡던

 

 

 

 

 

할머니가 꾸러미 가슴에 묻고

 

가시 박힌 맨발로

 

휴전선을  넘나들며

 

아버지 생계비를 건네주던 그때도

 

바람개비는 돌았을 거야

 

 

 

 

꽃을 안

 

아들 만나러 가는 사람과

 

물건 찾아다니는 메모리얼 데이

 

생각과 기억은 살아있다는 기쁨일까?

 

돌지 않는 바람개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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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웃음 검지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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