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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시간 속 두 얼굴

강화식2024.04.30 16:50조회 수 1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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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시간 속 두 얼굴                   연선 - 강화식

 

 

하얀 악마들을 몸에 넣고

하늘을 날고 있는 아이를

내장이 녹는 울음으로 쳐다본다

 

웃고 있는 얼굴엔

긴장을 알리는 근육과 눈동자가 풀어져

더 나른해 보이는 백치미

너울너울 비틀비틀 좀비가 되어

느린 시간 속을 헤맨다

 

악마의 장난을 이기려고

매듭을 짓는 울음 보따리

기약 없는 세월을 담보로 신고한 저린 마음

철창 안이 더 안전하겠지

 

미래의 체온을 그리며 안으려니

밀어낸다 아주 무겁고 차갑게

양팔에 힘이 몰려 쇠같이 날카롭다

 

느릿느릿 힘이 없던 모습은 사라지고

변한 몸에서 구속을 털어내려는 본능이 보인다   

익숙해질 때도 되었지만 또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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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시간 속에 (by 강화식) 애틀랜타에 뿌리 내린지 1년 (1월을 맞이하여) (by 강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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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전)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 계간과 년간으로 작품 발표
* 인터넷 신문 : 시인뉴스 포엠 – 계간별 작품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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