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신 댓글

생리적 현상에서 어른 몫 하려니 잠깐의 동물적 빙의라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망상하다가 그... 이난순
ㅎㅎㅎ 아기같은 실수를 하셨군요. 어릴적 생각에 미소를 짓게 하네요. 이불에 쉬했다고 야단맞던 생각....... 이경화
조언해주신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시를 쓴다는 게 자꾸 퇴고를 하고 또 하고 해야 되겠지요 그런 점이 ... 이난순
많이 끌어올린 본인만의 독특한 시 입니다. 하지만 독자를 위한 연결 고리나 마음씀이 있으면 더 좋지 않을... 강화식
네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어보여요. 도전은 해봐야지요. 매년 엄청난 인파 속... 이경화
마스터 골프 입장권 구매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 놈(gnome), 마스터스 골프 요정 인형을 사는 이야기 였군... 주정숙
오래전 돌아가신 시 어머님을 시를 쓰기 위한 설정으로 날카롭게 묘사해 보았어요 실제로 눈매는 매서워 ... 이난순
쓰고 싶어서 글로 옮기고 나면 매번 아쉬움만 남게 되는군요 퇴고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여 부끄러운 글이... 이난순
모진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부엌으로 내몰고. 부엌에서도 가슴앓이 하는 며느리는 자연을 보며 응어리진 마... 이경화
그런가요? 요즘 AI 한테 영혼이 털려서 더욱 쓰기 싫어지네요. 문법만 다듬으면 출판용 수필 수준까지 올... 이경화

갤러리

목이 잘린 장미

이난순2024.04.18 09:50조회 수 217댓글 0

    • 글자 크기

 

 

 

복도에 떨어진 장미

뎅강하다

 

 

급하게 달려갔을 품에서

외마디 소리로 홀로 되었을 그

서슴치 않고 손이 가다

 

 

짧은 목, 환하게 웃고있는 그

얼굴로 껴안다

하얗게 겹겹이 입고 부끄러운 듯

입술로 마주하는 그윽한 속내

 

 

방에 들어와

책꽂이 위에 놓다

 

늦도록 책을 볼 때도 그는 함께 있다

빈 노트에 와서 말을 건다

자기는 혼자가 아니라고

 

 

실핏줄 다 모아서 꽃받침에 새겨놓은 그의 얘기

들려 줄 거라고

바스락바스락 소근댄다

 

 

하얀 꽃잎 노랗게 말라가고

다디달던 향 마른얼룩 냄새로 바라보며

말을 건네고 있다

 

 

시를 쓰는 사람은 어떨까 늘 궁금 했었노라고

 

 

 

 

 

 

    • 글자 크기
빈 집 목이 잘린 장미 (by 이난순)

댓글 달기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1 숨겨진 씨앗-B T S2 2024.11.16 4016
140 동치미를 불러들이는 일3 2024.11.07 4723
139 문닫이 꽃2 2024.11.07 4386
138 콩 잎 파스2 2024.10.26 4354
137 술 도가엔 술이없다4 2024.10.13 5222
136 뿌리는 기억한다2 2024.09.15 573
135 출 타 중 2024.08.27 181
134 바람 길 열리다 2024.08.27 230
133 언니의 손 끝 2024.08.24 235
132 맘껏 두드리다 2024.07.11 227
131 안개가 내어준 계단 2024.07.07 204
130 유산 2024.06.26 197
129 사각의 꿈 2024.06.25 258
128 뿌리는 기억하고 있다 2024.06.13 259
127 내가 무를 먹는다는 것 2024.05.29 179
126 의사 아가씨 2024.05.24 243
125 맛의 기억 2024.05.13 242
124 녹색 제물 2024.05.06 259
123 빈 집 2024.04.20 201
목이 잘린 장미 2024.04.18 21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