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주지 않아도 일어나는 하얀 잎새
그 잎 길어지면 왜 숨이 찰까
한 귀퉁이 헤집는 아픔은 왜 일까
싹둑, 자르는 소리
튀어 오른다
넓은 등짝 긁어 댈 때는 언제고
매몰차게 걷어차냐 소리치듯
뼛속 다 채우고 촉각의 힘 키우려 자란
잎새초리
구석에 숨는다
화난 모습, 경직된
본향 그리워하는 채
희고 검은 건반위에서의 엑스터시
초조했던 마음 잘근잘근 밟혀주며
차 오른 숨 덜어내 주었던
그 추억 만으로
물 주지 않아도 일어나는 하얀 잎새
그 잎 길어지면 왜 숨이 찰까
한 귀퉁이 헤집는 아픔은 왜 일까
싹둑, 자르는 소리
튀어 오른다
넓은 등짝 긁어 댈 때는 언제고
매몰차게 걷어차냐 소리치듯
뼛속 다 채우고 촉각의 힘 키우려 자란
잎새초리
구석에 숨는다
화난 모습, 경직된
본향 그리워하는 채
희고 검은 건반위에서의 엑스터시
초조했던 마음 잘근잘근 밟혀주며
차 오른 숨 덜어내 주었던
그 추억 만으로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0 | 코가 깨어나는 새벽 | 2022.03.02 | 35 |
9 | 포도 나무의 꿈 | 2022.02.02 | 31 |
8 | 한아름 가득 가을 안고 온 친구 | 2022.10.08 | 59 |
7 | 할머니의 심중4 | 2024.03.14 | 42 |
6 | 할아버지와 손녀 | 2022.01.10 | 27 |
5 | 할아버지의 눈 언덕 | 2022.01.25 | 47 |
4 | 햇볕 저장고 | 2022.01.04 | 26 |
3 | 험하고 뾰족한 산 구름 처럼 넘게나 | 2022.09.24 | 49 |
2 | 혼자 먹기 아까운 머위탕 | 2022.05.11 | 41 |
1 | 화살나무4 | 2023.04.14 | 3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