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주지 않아도 일어나는 하얀 잎새
그 잎 길어지면 왜 숨이 찰까
한 귀퉁이 헤집는 아픔은 왜 일까
싹둑, 자르는 소리
튀어 오른다
넓은 등짝 긁어 댈 때는 언제고
매몰차게 걷어차냐 소리치듯
뼛속 다 채우고 촉각의 힘 키우려 자란
잎새초리
구석에 숨는다
화난 모습, 경직된
본향 그리워하는 채
희고 검은 건반위에서의 엑스터시
초조했던 마음 잘근잘근 밟혀주며
차 오른 숨 덜어내 주었던
그 추억 만으로
물 주지 않아도 일어나는 하얀 잎새
그 잎 길어지면 왜 숨이 찰까
한 귀퉁이 헤집는 아픔은 왜 일까
싹둑, 자르는 소리
튀어 오른다
넓은 등짝 긁어 댈 때는 언제고
매몰차게 걷어차냐 소리치듯
뼛속 다 채우고 촉각의 힘 키우려 자란
잎새초리
구석에 숨는다
화난 모습, 경직된
본향 그리워하는 채
희고 검은 건반위에서의 엑스터시
초조했던 마음 잘근잘근 밟혀주며
차 오른 숨 덜어내 주었던
그 추억 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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