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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의 길

강창오2022.01.23 03:51조회 수 16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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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변  끝자락
수줍은   박힌

막다른 꼬리 도로

 

여느 곳과 다름없이 정차한  풍경

꾸역꾸역 이어진 집들의 행렬
같은 햇볕 조각 속에 나래피고

비바람 속의 가쁜 호흡을 나누건만
 

지나쳐 가고 오는 지난 30여년간

  번의

삶의 그림자 조차도   없는

참으로 신기한 


이름하여 파묻힌 계곡

짐작건데 일선에서 후퇴한 

고요를 벗삼아 하루하루를 빚어나가는

은퇴자들의 닫힌 공간

 

이미 기가  빠져서인가?

내려진 무대막 뒤로 익살맞은 숨바꼭질이 시작된건가?

아무리 황혼의 안식처라지만
그렇게 내동댕이 쳐진  침묵할수가?
보이지 않은 영혼의  답습 중이라도
 번쯤은 삐끗한 발디딤으로

 침묵의 수수께끼가 깨질수 있을텐데?

 

 

 때가 언제일까정녕 아니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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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und of the spring overture The road into obliv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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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유학
- BBC방송국 Personnel, Journalist Training & Occupational Health Depts.
- The British Library, Oriental and Indian Office Collections
- 재직시 The Poetry Society(London)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애틀랜타신인문학상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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