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망각의 길

강창오2022.01.23 03:51조회 수 260댓글 0

    • 글자 크기

대로변 한 끝자락
수줍은 듯 콕 박힌

막다른 꼬리 도로

 

여느 곳과 다름없이 정차한 차 풍경

꾸역꾸역 이어진 집들의 행렬
같은 햇볕 조각 속에 나래피고

비바람 속의 가쁜 호흡을 나누건만
 

지나쳐 가고 오는 지난 30여년간

단 한 번의

삶의 그림자 조차도 본 적 없는

참으로 신기한 길


이름하여 파묻힌 계곡

짐작건데 일선에서 후퇴한 후

고요를 벗삼아 하루하루를 빚어나가는

은퇴자들의 닫힌 공간

 

이미 기가 다 빠져서인가?

내려진 무대막 뒤로 익살맞은 숨바꼭질이 시작된건가?

아무리 황혼의 안식처라지만
그렇게 내동댕이 쳐진 채 침묵할수가?
보이지 않은 영혼의 길 답습 중이라도
한 번쯤은 삐끗한 발디딤으로

이 침묵의 수수께끼가 깨질수 있을텐데?

 

 

그 때가 언제일까? 정녕 아니올까?

    • 글자 크기
The sound of the spring overture The road into oblivion

댓글 달기


- 영국 유학
- BBC방송국 Personnel, Journalist Training & Occupational Health Depts.
- The British Library, Oriental and Indian Office Collections
- 재직시 The Poetry Society(London)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애틀랜타신인문학상 우수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 이른 봄의 서곡 2022.02.04 217
9 The sound of the spring overture 2022.02.04 198
망각의 길 2022.01.23 260
7 The road into oblivion 2022.01.23 196
6 작은 만남의 희열 2022.01.19 256
5 A joy of a brief encounter 2022.01.19 274
4 사시사철 비 2022.01.08 186
3 The rain all year round 2022.01.08 216
2 아틀란타와의 첫 인연 2022.01.05 244
1 First encounter with Atlanta 2022.01.05 48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