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직선에 옷 입히다

이난순2024.03.08 08:32조회 수 136댓글 0

    • 글자 크기

 

 

 

그렇게 애먼하게 쳐다보지 마

너와 내가 다르다고 팽하니 돌아설게 뭐람

토라진 입은 세모였습니다

 

 

밤에 우리의 중재자가 다녀갔습니다

가슴 따뜻한 이가

차가운 벽에 입김으로 조용히 다독이고.

 

 

예각의 눈동자 곡선으로 품어주는군요

 

 

하얀 눈사포 베일 속으로

새 한 마리 날아든다

 

 

분 냄새 맡으며 꼬리깃 쫑긋거린다

서러웠던 기억 다 잊었는지 떠날 줄 모른다

 

 

 

 

눈 덮인 나뭇가지들 속 따뜻하다

    • 글자 크기
할머니의 심중 바람 악보

댓글 달기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33 언니의 손 끝 2024.08.24 138
132 맘껏 두드리다 2024.07.11 133
131 안개가 내어준 계단 2024.07.07 127
130 유산 2024.06.26 139
129 사각의 꿈 2024.06.25 199
128 뿌리는 기억하고 있다 2024.06.13 197
127 내가 무를 먹는다는 것 2024.05.29 129
126 의사 아가씨 2024.05.24 187
125 맛의 기억 2024.05.13 143
124 녹색 제물 2024.05.06 200
123 빈 집 2024.04.20 129
122 목이 잘린 장미 2024.04.18 152
121 몰래 숨어든 누렁이 2024.04.16 159
120 손톱 깎기 2024.04.12 152
119 매화 길 위에 피다2 2024.04.02 199
118 섬이 생기다 2024.03.23 166
117 봄 도둑3 2024.03.14 192
116 할머니의 심중4 2024.03.14 176
직선에 옷 입히다 2024.03.08 136
114 바람 악보2 2024.03.01 17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