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직선에 옷 입히다

이난순2024.03.08 08:32조회 수 33댓글 0

    • 글자 크기

 

 

 

그렇게 애먼하게 쳐다보지 마

너와 내가 다르다고 팽하니 돌아설게 뭐람

토라진 입은 세모였습니다

 

 

밤에 우리의 중재자가 다녀갔습니다

가슴 따뜻한 이가

차가운 벽에 입김으로 조용히 다독이고.

 

 

예각의 눈동자 곡선으로 품어주는군요

 

 

하얀 눈사포 베일 속으로

새 한 마리 날아든다

 

 

분 냄새 맡으며 꼬리깃 쫑긋거린다

서러웠던 기억 다 잊었는지 떠날 줄 모른다

 

 

 

 

눈 덮인 나뭇가지들 속 따뜻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31 화살나무4 2023.04.14 38
130 혼자 먹기 아까운 머위탕 2022.05.11 45
129 험하고 뾰족한 산 구름 처럼 넘게나 2022.09.24 53
128 햇볕 저장고 2022.01.04 30
127 할아버지의 눈 언덕 2022.01.25 50
126 할아버지와 손녀 2022.01.10 33
125 할머니의 심중4 2024.03.14 43
124 한아름 가득 가을 안고 온 친구 2022.10.08 63
123 포도 나무의 꿈 2022.02.02 33
122 코가 깨어나는 새벽 2022.03.02 37
121 친정엄마 육개장 2022.02.12 37
120 친구의 노래 2022.01.03 52
119 추억의 편지 박스 열어보니 2022.04.14 37
118 체리크릭 파크에서4 2023.07.30 104
117 천창에 덮인 솜 이불 2022.01.04 26
116 책상위에 꽂혀있던 벚꽃 2022.03.03 50
115 창에 빗방울 새겨 둡니다 2022.10.02 45
114 참새 , 너를 쳐다보다가 2022.05.02 43
113 쫀득한 관계, 찰 옥수수 2023.09.23 34
112 쪽동백 피는 오월 2022.05.11 3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