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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에 옷 입히다

이난순2024.03.08 08:32조회 수 2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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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애먼하게 쳐다보지 마

너와 내가 다르다고 팽하니 돌아설게 뭐람

토라진 입은 세모였습니다

 

 

밤에 우리의 중재자가 다녀갔습니다

가슴 따뜻한 이가

차가운 벽에 입김으로 조용히 다독이고.

 

 

예각의 눈동자 곡선으로 품어주는군요

 

 

하얀 눈사포 베일 속으로

새 한 마리 날아든다

 

 

분 냄새 맡으며 꼬리깃 쫑긋거린다

서러웠던 기억 다 잊었는지 떠날 줄 모른다

 

 

 

 

눈 덮인 나뭇가지들 속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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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악보 할머니의 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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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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