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숨어 있는 쥐

이난순2024.02.29 20:21조회 수 53댓글 4

    • 글자 크기

왜 밤에만 찾아드는 걸까요

아니, 새벽이라고 해야 되나요

 

종아리 근육 저 안쪽 어딘가에

누군가 자리잡고 있어요

 

망을 보고 있다가

고요한 새벽이 되면 그의 존재감을 나타내요

 

주인이 꿈꾸러 간 사이

슬몃한 걸음으로 나와 돌아다녀요

자기 구역인 양

 

꿈 깨어나고 기지개 켜는 순간

녀석은 도망치다 발 헛 디뎌

광기를 부리나 봅니다

 

일그러지고,괴성으로 

새벽을 혼돈으로 몰아넣습니다

 

옆에 잠자던 이

왜,왜? 하며 허둥대는군요

 

오늘도 녀석을 놓쳐버린 거 같네요

 

팔을 뻗쳐 쫓아버렸으니 무서웠을려나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4
  • 새벽이면 숨어있는 쥐에 쫓겨 허둥지둥 달아나는 우리네 모습 참 가관이지요. ㅎㅎ

     

  • 강창오님께
    이난순글쓴이
    2024.3.3 06:34 댓글추천 0비추천 0

    우리 인간들은 아픈 통증에 왜 그리도 예민 한지요

    때로는 무덤덤하게 , 친구려니 하면서 함께 가야 할 때도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경험으로 알게 된 근육경련 시에 대처 요령을 알려드립니다

    오른쪽 다리에 쥐가 났을 때는 왼쪽 팔을 귀 뒤로 높이 쳐들어 보세요.물론 왼쪽 종아리에 쥐가 나면

    오른편 팔을 높이 뻗으시면 되고요 경련이 스르르 멎어지더라고요. ㅎㅎ

  • 다리 운동을 너무 많이 하거나 물을 자주 안마시는게 원인이랍니다.

  • 강창오님께
    이난순글쓴이
    2024.3.4 10:31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ㅎ, 감사합니다! 제가 물은 아주 자주 마시니, 그럼 탁구를 과하게

    치는 것 땜에? 글쎄요 ! 요즘엔 운동하기 전과 후로 준비운동을 좀 해 줍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잘 유념하겠어요!ㅎ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0 원적산 아래에서 2022.03.30 33
89 새끼 엄마 2024.01.19 33
88 섬이 생기다 2024.03.23 33
87 그를 떠나 보낸 봄비4 2023.04.27 33
86 눈꽃 휘날리는 날 2022.01.27 34
85 닮은 꼴 2022.02.06 34
84 마른 멸치 2022.03.05 34
83 그해 여름은 행복했네 2022.01.08 35
82 송이 버섯 2022.01.08 35
81 눈 녹는 한나절 2022.02.07 35
80 겨우살이 2022.02.11 35
79 코가 깨어나는 새벽 2022.03.02 35
78 어? 저 아까운 쌀을! 2022.05.14 35
77 겹겹이 입은 그대를 벗기며 2022.05.25 35
76 화살나무4 2023.04.14 35
75 추억의 편지 박스 열어보니 2022.04.14 36
74 만두 잔치 2022.02.07 37
73 꿈속의 시 2022.03.13 37
72 참새 , 너를 쳐다보다가 2022.05.02 37
71 바람 길 2022.07.28 3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