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엉거주춤

김수린2024.01.27 13:30조회 수 131댓글 2

    • 글자 크기

 

 

엉거주춤 / 김 수린

 

 

침대 모서리 기둥 잡고 안간힘

뒤뚱 뒤뚱

반 쯤 일어서다  풀썩 

엉덩방아 찧고

또 찧고

오리 궁뎅이 씰룩 씰룩

엉덩방아 찧고 

또 찧고

두팔 벌려  흔들 흔들

외 줄 타는 광대 형상

봉긋 벌어진 입사이

침 한 방울  또르르

열 달 먹은 젖 힘 다해

엉거주춤 엉거주춤 

마침내

섰다!

 

잘했다 손벽치며

뻣뻣한 무룹 굽혀

할미도 엉거주춤

엉거주춤 춤을 춘다

 

 

 

 

 

 

 

    • 글자 크기
라 하브라의 봄 단순하지 않는 마음 / 강 우근

댓글 달기

댓글 2


- 치과 의사
- 현재 둘루스 소재 개인치과병원 운영
- 제2회 애틀랜타문학상 수필부문 최우수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9 엉거주춤 2025.01.13 114
38 라 하브라의 봄 2025.01.13 85
엉거주춤2 2024.01.27 131
36 단순하지 않는 마음 / 강 우근 2023.10.29 122
35 때가 때가 되는 일은 아주 쉽지3 2023.10.29 205
34 달콤한 노동3 2023.07.30 148
33 라 하브라의 봄3 2023.05.16 134
32 어느 장례식 2022.10.09 131
31 오이 예찬 2022.08.06 130
30 침묵의 파장 2022.08.06 155
29 나의 소확행 2022.06.12 125
28 3 월의 꽃샘추위 2022.03.12 137
27 임신 프로졕트 2022.01.16 128
26 생명을 찿아 가는 길목 2022.01.16 403
25 손거울과 아리랑 2021.07.09 135
24 봐주기 2021.07.09 138
23 유레카 2021.02.14 546
22 코로나의 봄 2020.08.30 153
21 최악의 비행기 여행 2020.08.30 116
20 위대한 대한 민국 국민들 2020.08.30 11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