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 벤치에 쪼그리고 기다린다
바람 휘익 스치는 오후
그와 헤어지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는지
얼굴엔 그늘이 묻어있다
그의 손이 닿을수록 후끈거려
주머니 속 사랑은 무르익었었지
맨 처음 온기에 떨던, 그
긴 손가락 쓸어 주며 시작되었는데....
방심이 손을 놓친거야
은밀하였던 주머니, 바깥 나오니
내 손도 점점 식어간다
그는 내 손을
놓친걸까
놓은걸까
정류장 벤치에 쪼그리고 기다린다
바람 휘익 스치는 오후
그와 헤어지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는지
얼굴엔 그늘이 묻어있다
그의 손이 닿을수록 후끈거려
주머니 속 사랑은 무르익었었지
맨 처음 온기에 떨던, 그
긴 손가락 쓸어 주며 시작되었는데....
방심이 손을 놓친거야
은밀하였던 주머니, 바깥 나오니
내 손도 점점 식어간다
그는 내 손을
놓친걸까
놓은걸까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0 | 안개비 그후에 | 2022.01.20 | 41 |
89 | 안 개 비 | 2022.01.19 | 52 |
88 | 아카시아 처럼 나도 흐드러지다 | 2022.05.09 | 43 |
87 | 아버지의 흰 고무신 | 2022.01.14 | 46 |
86 | 아버지의 퉁소6 | 2023.05.21 | 56 |
85 | 신갈의 사랑 | 2022.06.03 | 44 |
84 | 식탁위의 하얀꽃 | 2022.06.20 | 28 |
83 | 시인의 꽃밭 | 2022.06.16 | 55 |
82 | 숨어 있는 쥐4 | 2024.02.29 | 52 |
81 | 송이 버섯을 캐면서2 | 2023.09.01 | 55 |
80 | 송이 버섯 | 2022.01.08 | 34 |
79 | 손톱 깎기 | 2024.04.12 | 18 |
손을 놓친 핫팩 | 2024.01.03 | 38 | |
77 | 섬이 생기다 | 2024.03.23 | 31 |
76 | 석이 버섯 | 2022.02.09 | 56 |
75 | 새해 아침에 쓰는 편지 | 2022.01.04 | 19 |
74 | 새끼 엄마 | 2024.01.19 | 33 |
73 | 사각의 꿈 | 2024.06.25 | 11 |
72 | 뿌리는 기억하고 있다 | 2024.06.13 | 15 |
71 | 뻐꾸기와의 다짐 | 2022.05.22 | 4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