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 벤치에 쪼그리고 기다린다
바람 휘익 스치는 오후
그와 헤어지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는지
얼굴엔 그늘이 묻어있다
그의 손이 닿을수록 후끈거려
주머니 속 사랑은 무르익었었지
맨 처음 온기에 떨던, 그
긴 손가락 쓸어 주며 시작되었는데....
방심이 손을 놓친거야
은밀하였던 주머니, 바깥 나오니
내 손도 점점 식어간다
그는 내 손을
놓친걸까
놓은걸까
정류장 벤치에 쪼그리고 기다린다
바람 휘익 스치는 오후
그와 헤어지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는지
얼굴엔 그늘이 묻어있다
그의 손이 닿을수록 후끈거려
주머니 속 사랑은 무르익었었지
맨 처음 온기에 떨던, 그
긴 손가락 쓸어 주며 시작되었는데....
방심이 손을 놓친거야
은밀하였던 주머니, 바깥 나오니
내 손도 점점 식어간다
그는 내 손을
놓친걸까
놓은걸까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30 | 작전에 말려든 음모2 | 2023.09.14 | 50 |
29 | 쫀득한 관계, 찰 옥수수 | 2023.09.23 | 30 |
28 | 그녀의 등5 | 2023.09.23 | 72 |
27 | 길 위에 음표를 그리다4 | 2023.10.07 | 66 |
26 | 내 동네 여술2 | 2023.10.24 | 58 |
25 | 내 마을 여술 (수필)2 | 2023.11.10 | 52 |
24 | 오늘도 맷돌 보수하러 간다6 | 2023.11.18 | 86 |
23 | 그녀, 가을되다7 | 2023.11.26 | 86 |
22 | 변신은 달빛 아래서6 | 2023.12.15 | 85 |
손을 놓친 핫팩 | 2024.01.03 | 41 | |
20 | 새끼 엄마 | 2024.01.19 | 33 |
19 | 어머니의 엄마 되어2 | 2024.02.20 | 54 |
18 | 숨어 있는 쥐4 | 2024.02.29 | 53 |
17 | 바람 악보2 | 2024.03.01 | 43 |
16 | 직선에 옷 입히다 | 2024.03.08 | 26 |
15 | 할머니의 심중4 | 2024.03.14 | 42 |
14 | 봄 도둑3 | 2024.03.14 | 53 |
13 | 섬이 생기다 | 2024.03.23 | 33 |
12 | 매화 길 위에 피다2 | 2024.04.02 | 48 |
11 | 손톱 깎기 | 2024.04.12 | 1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