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 벤치에 쪼그리고 기다린다
바람 휘익 스치는 오후
그와 헤어지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는지
얼굴엔 그늘이 묻어있다
그의 손이 닿을수록 후끈거려
주머니 속 사랑은 무르익었었지
맨 처음 온기에 떨던, 그
긴 손가락 쓸어 주며 시작되었는데....
방심이 손을 놓친거야
은밀하였던 주머니, 바깥 나오니
내 손도 점점 식어간다
그는 내 손을
놓친걸까
놓은걸까
정류장 벤치에 쪼그리고 기다린다
바람 휘익 스치는 오후
그와 헤어지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는지
얼굴엔 그늘이 묻어있다
그의 손이 닿을수록 후끈거려
주머니 속 사랑은 무르익었었지
맨 처음 온기에 떨던, 그
긴 손가락 쓸어 주며 시작되었는데....
방심이 손을 놓친거야
은밀하였던 주머니, 바깥 나오니
내 손도 점점 식어간다
그는 내 손을
놓친걸까
놓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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