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안네의 일기

석촌2023.08.29 09:49조회 수 275댓글 6

    • 글자 크기

 

 

안네의 일기 

 

석촌

 

 

 

푸른 하늘 흰구름 내려와 백조가 되어 유유히 있는 호숫가 은신처

 

절망의 계단을 오르내리는 핏기 없는 열네 소녀를 만났다

 

 

흑백으로 사그라질 운명이지만 화사하게 단장하고 멋진 남자와 데이트하고 싶은 

 

가슴 부푼 사춘기 소녀는 평화와 희망의 꿈을 채색하고 있었다

 

그녀는 말을 걸어왔다 

 

 

내가 쉬는 하늘 아래 어떻게 평화로운 호수와 생지옥이 공존할 있을까요

 

눈물로 점철된 절망의 일기 속으로 빠져들어 가까스로 희망의 출구에서 안도했다

 

혼란과 불행, 죽음으로 만들어진 토대 위에 희망을 쌓아 올릴 없어 괴롭지만, 평화가 다시 

 

찾아오리라는 꿈을 잊지 말아야겠어

 

 

꿈이 이뤄지기 그녀는 영혼의 안식처이던 고요한 호숫가를 거닐지 못하고 

 

차가운 그림자를 덮고 잠들었다

 

전쟁의 참혹함과 절망 넘어 희망을 꿈꾸던 안네 프랑크가냘픈 소녀가 녹여낸 감성의

 

흔적에 마음의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당신이 지금 꿈꾸고 있는 희망은 무엇인가요?”

 

 

 

 

 

 

 

 

 

 

 

 

 

 

 

 

 

 

 

 

 

 

 

 

 

 

 

 

 

 

 

 

 

 

 

 

    • 글자 크기
변방(邊方) 유쾌한 오진(誤診)

댓글 달기

댓글 6
  • 과거를 꿈 꿔봅니다. 가슴 부푼 사춘기 소녀처럼....그 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나에게 지금 희망은 있는건지 요즘 같아서는 느낌이 자꾸 줄어들고 무뎌져서

    속상해지려고 합니다.

    이영희 선생님 소식 주셔서 반갑습니다. 언제나 한 번 뵐 수 있을까요?

    애틀랜타를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영국에서 한국과 LA에 계신분들과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날을 소망하며.....

    오늘은 안네의 나이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 "나는 지금 비참한 처지에 있지만 글을 쓸 때마다 슬픔이 사라지고 용기가 솟는다"

    안네는 이렇게 글을 쓰면서 희망을 가졌고 험난한 환경을 극복해 나가는 대단한 소녀였습니다

    그래서 격언에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했겠지요

  • 아주 오래전에 만났던 안네를 오늘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미래에 대한 믿음으로 소녀의 생각, 꿈, 고민을 기록하며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절망 중에도 내면의 평화와 희망을 찾아나선

    그 마음을 만나봅니다

     

    '당신이 지금 꿈꾸고 있는 희망은 무엇인가요?"

    선뜻 대답 조차 할 수 없는 이 황망함..........

    '지금 무얼 하며 살고 있지?'

    나에게 되 물어보는 아침입니다

     

     

  • 석촌글쓴이
    2023.9.5 10:35 댓글추천 0비추천 0

    강 회장님. 강 창호 선생님 이 설윤 선생님

    방문해 주시고 흔적을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안네의 감성과 희망으로 쓴 일기가 불후의 작품이 된 것처럼

    여러 분들의 삶이 시가 되어 "천년"의 작픔으로 남길 희망합니다

     

     

     

  • 머나먼 과거에 읽었던 안네 프랭크의 일기, 아마 나도 그 나이 또래였지요

    이웃 아저씨가 건네준 싱싱한 사과 한알에 행복해했던 안네의 모습니 떠오릅니다

    그 소녀가 소녀였을 때 죽어서 슬펐던 기억도 있습니다

    내용에 희망을 자주 언급했던 기억도 있어요

    수많은 안네가 살고 싶었던 그 미래에 살면서 나는 희망을 꿈꾸는가?

    희망은 어찌 얻어지나요? 라고 묻습니다

     

  • 소녀시절의 친구였던 안네를 떠 올려 보며, 새로운 꿈을 장만해 보고 싶어지는군요

    내가 쓰고 싶은 , 누군가와의 소통을 위해 창문을 훌쩍 뛰어 넘을 수 있는 높이 뛰기 선수처럼

    긴 장대를 갖고 싶다는......


-노스캐롤라이나 거주
-경북 의성 출생
-애틀랜타 순수문학 회원
이영희(李寧熙)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3 잊혀진 세월3 2024.08.23 478
82 겨울나무 통신3 2024.02.20 611
81 기억을 소환하다3 2023.11.07 370
80 연민의 각도5 2023.11.05 315
79 애수(哀愁)3 2023.10.05 305
78 가을 철학자6 2023.09.28 293
77 변방(邊方)4 2023.09.05 318
안네의 일기6 2023.08.29 275
75 유쾌한 오진(誤診)9 2023.07.23 269
74 매미4 2023.07.12 226
73 인연8 2023.07.02 204
72 봄이 흐르는 강4 2023.05.07 202
71 출구풍경4 2023.03.23 207
70 산은 물, 물은 산2 2023.01.08 174
69 눈물꽃1 2023.01.02 180
68 사람풍경1 2022.12.13 185
67 나무 연보(年譜) 2022.12.01 130
66 엽서 2022.11.01 161
65 붉게 물든 오타(誤打) 2022.10.13 136
64 들깻잎 연보(年譜) 2022.09.13 14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