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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찿아 가는 길목

김수린2022.01.16 12:01조회 수 40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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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찿아 가는 길목

 

아테미 신전에

피투성이 제물을 올리고

신의 점지를 기다린다

 

허공에서  건져낸 세포 하나

합장한 손가락 사이로

형체없는 희망이 되어 녹아내린다.

 

잉태를 향한 

지고의 몸부림

 

목젖이  울컥하게

 간절한데

 

사막에 부는 

모래 바람처럼

서걱거리는 태반

 

우주 어딘가에

깜박이는  하나

점액 하나

알갱이 하나

가슴에 품고 지고.

불임 클리닉 제단에

다소곳이 몸을 맡긴다.

 

 

김 수린

 

  • 아테미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
  •                 풍요와 다산의 여신

 

 

 

1/16/2022

새해 첫눈 내리는  

 

잉태하지 못하여

불임 클리닉(IVF) 다니며

간절한 소망을 바치는 

현대의 여인들과,

정신적 공백의 불임기를 

종결하고푼 나의 소망을 기뤈하며.

 

김수린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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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과 의사
- 현재 둘루스 소재 개인치과병원 운영
- 제2회 애틀랜타문학상 수필부문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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