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주기 / 김 수린
한바탕 어지러진
장난감 불락을 줍던
형아와
할머니가
멈칫하고
눈을 마주쳤다.
“나는 킹 이야”
세살배기 꼬마가
다리를 꼬고
턱을
치켜들고
거만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서
한마디 하셨다.
두살 위인 형아는
한심하다는듯
고개를 흔들고
할머니는 피식 웃고서
흩어진 불럭들을 함께
통에 집어 넣는다.
클린 업 안하기 꼼수
상감마마 납시여!

◦
봐주기 / 김 수린
한바탕 어지러진
장난감 불락을 줍던
형아와
할머니가
멈칫하고
눈을 마주쳤다.
“나는 킹 이야”
세살배기 꼬마가
다리를 꼬고
턱을
치켜들고
거만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서
한마디 하셨다.
두살 위인 형아는
한심하다는듯
고개를 흔들고
할머니는 피식 웃고서
흩어진 불럭들을 함께
통에 집어 넣는다.
클린 업 안하기 꼼수
상감마마 납시여!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39 | 엉거주춤 | 2025.01.13 | 114 |
38 | 라 하브라의 봄 | 2025.01.13 | 85 |
37 | 엉거주춤2 | 2024.01.27 | 131 |
36 | 단순하지 않는 마음 / 강 우근 | 2023.10.29 | 122 |
35 | 때가 때가 되는 일은 아주 쉽지3 | 2023.10.29 | 205 |
34 | 달콤한 노동3 | 2023.07.30 | 148 |
33 | 라 하브라의 봄3 | 2023.05.16 | 134 |
32 | 어느 장례식 | 2022.10.09 | 131 |
31 | 오이 예찬 | 2022.08.06 | 130 |
30 | 침묵의 파장 | 2022.08.06 | 155 |
29 | 나의 소확행 | 2022.06.12 | 125 |
28 | 3 월의 꽃샘추위 | 2022.03.12 | 137 |
27 | 임신 프로졕트 | 2022.01.16 | 128 |
26 | 생명을 찿아 가는 길목 | 2022.01.16 | 403 |
25 | 손거울과 아리랑 | 2021.07.09 | 135 |
봐주기 | 2021.07.09 | 138 | |
23 | 유레카 | 2021.02.14 | 546 |
22 | 코로나의 봄 | 2020.08.30 | 153 |
21 | 최악의 비행기 여행 | 2020.08.30 | 116 |
20 | 위대한 대한 민국 국민들 | 2020.08.30 | 11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