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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김수린2018.03.18 15:13조회 수 45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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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아!
오늘이 그날이지.
새벽
잠깨며 퍼뜩 떠오르는 생각.

손님방 이불보는 새것으로 갈았고
모처럼 집안 구석 구석
정리도 해놓았는데.

무슨 맛난 음식을 만들까.
캘리포니아에서 죠지아까지 오려면
두끼정도는 거르는 셈이 되는데.

대박이라 칭찬 들었던
두부 버섯 전골?
한국 마켓에 장도 보아야 겠네.

지난번 만났을때
건강하고 예뻐졌다고
흐뭇해 했었는데,
요즘 무릎 관절염 핑게로
게으름 피우며
늘어난 허리둘레
눈치 못챌 옷을 입어야 겠네.
부쩍 늘어난 흰머리
염색할 때도 되었고.

오늘

모처럼 휴가내서
친정에 오는 딸
맞으러
공황가는 날

설레이고 긴장된다.

 

김수린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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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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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과 의사
- 현재 둘루스 소재 개인치과병원 운영
- 제2회 애틀랜타문학상 수필부문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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