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연보라 가죽신

이난순2023.06.04 03:09조회 수 299댓글 4

    • 글자 크기

[서울 경찰청]

서초구에서 배회중인 ㅇ ㅇ ㅇ씨를 찾습니다

여 160cm 70세 빨강점퍼 쥐색 츄리닝

연보라 가죽신

 

그녀의 무대는 실내가 아니다

귀에서 들리는 리듬에 맞춰

연보라 슈즈의 춤사위가 지칠 줄 모른다

 

늘 

답답해 왔던 몸짓

바람도 부추키며 긴 머리칼에 매달려 거리를 쏘다닌다

오랫동안 꿈꿔오던 드넓은 무대가, 

눈빛을 반짝이게 ,마음을 들뜨게 하는

모두의 박수소리로 이어진다

길 가던 이들, 차창 너머 사람들의 고갯짓

고속도로에서 들리는 차량들의 질주하는 소리는

오케스트라와 박수소리가 되고

고향의 파도소리가 되었다

 

연보라 슈즈는 모래밭 위에서 사뿐 거리고

비릿한 바다향 그녀의 목덜미를 핥는다

 

    • 글자 크기
나팔꽃 귀 되어 꼬리 밟힌 지능범

댓글 달기

댓글 4
  • 자유분방함을 만끽하는 연보라 슈즈 여인의 모습이 한 시야안에 꽉 잡힙니다.

    그런데 서울 경찰청의 신원조회와 어떻게 연관이 되는지 헷갈립니다

  • 강창오님께
    이난순글쓴이
    2023.6.6 02: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장수 시대가 오니 옛날에는 드물었던 치매나 정신적인 문제들이 부쩍 많아지는군요

    폰으로 들어오는 안전 안내문자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사람을 찾는.

    어느날엔가 받은 문자에 ,애타게 찾는 가족들과는 무관하게 그 여인의 입장이 되어보게 되더군요

  • 같은 내용을 첫 연만 갖고 수필로 써 보며 어떨까요?

    그리고 나머지 연으로도 시 하나가 완성되지 않을까요?

    두 번 째 문단을 나누면 더 좋고요.

    특별한 소재로 생각의 깊이가 오고 갈 수 있어 돋보이네요.

  • 강화식님께
    이난순글쓴이
    2023.6.9 09:46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ㅎㅎ, 숙제를 많이 주시는군요!

    노력해 보겠습니다

    욕심으로는 쑥쑥 자라고 싶은 마음 있지만 ......흐흐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2 쫀득한 관계, 찰 옥수수 2023.09.23 295
101 작전에 말려든 음모2 2023.09.14 280
100 가을 물드는 소리4 2023.09.07 239
99 송이 버섯을 캐면서2 2023.09.01 275
98 체리크릭 파크에서4 2023.07.30 308
97 매미의 기도8 2023.07.26 272
96 강을 건너다8 2023.07.07 277
95 나팔꽃 귀 되어8 2023.06.29 300
연보라 가죽신4 2023.06.04 299
93 꼬리 밟힌 지능범10 2023.06.03 270
92 개구리 울음소리 2023.05.25 329
91 거 미 줄 2023.05.25 315
90 아버지의 퉁소6 2023.05.21 278
89 야외 잿떨이4 2023.04.30 257
88 그를 떠나 보낸 봄비4 2023.04.27 213
87 화살나무4 2023.04.14 256
86 봄바람 그 일렁임 2023.04.07 270
85 불시착4 2023.03.19 221
84 어느 가을 달밤에6 2023.02.23 289
83 무덤가 놀이터 2023.02.23 28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