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남 열
밤이슬 하얗게 내려진
논둑길 위
개구리 한 마리 납작 엎어져 있다
동면을 서둘러 바깥세상을 나왔든지
크게 한 번 울어보지 못한 채
사람들 문명에 부딪혀 죽었다
어떤
독거노인의 고독처럼 멈춰버린 숨소리
아무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았던
개구리 울음소리만 가득했던 그날에
급사로 세상을 등져버린
나의 가장 친근했던 벗
그녀를 이제
가슴 속에서
떠나 보내야 한다
양 남 열
밤이슬 하얗게 내려진
논둑길 위
개구리 한 마리 납작 엎어져 있다
동면을 서둘러 바깥세상을 나왔든지
크게 한 번 울어보지 못한 채
사람들 문명에 부딪혀 죽었다
어떤
독거노인의 고독처럼 멈춰버린 숨소리
아무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았던
개구리 울음소리만 가득했던 그날에
급사로 세상을 등져버린
나의 가장 친근했던 벗
그녀를 이제
가슴 속에서
떠나 보내야 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0 | 겨우살이 | 2022.02.11 | 35 |
9 | 게으른 아침나절 | 2022.01.04 | 24 |
8 | 검은 숲으로 난 길 | 2022.03.10 | 41 |
7 | 거 미 줄 | 2023.05.25 | 37 |
개구리 울음소리 | 2023.05.25 | 42 | |
5 | 강을 건너다8 | 2023.07.07 | 77 |
4 | 감자 옹심이를 먹으며 | 2022.10.16 | 56 |
3 | 가을 물드는 소리4 | 2023.09.07 | 65 |
2 | Napa valley 와인 즐기며 | 2022.01.31 | 45 |
1 | "설 란" 이란 호를 받아들고 | 2022.01.04 | 2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