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남 열
밤이슬 하얗게 내려진
논둑길 위
개구리 한 마리 납작 엎어져 있다
동면을 서둘러 바깥세상을 나왔든지
크게 한 번 울어보지 못한 채
사람들 문명에 부딪혀 죽었다
어떤
독거노인의 고독처럼 멈춰버린 숨소리
아무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았던
개구리 울음소리만 가득했던 그날에
급사로 세상을 등져버린
나의 가장 친근했던 벗
그녀를 이제
가슴 속에서
떠나 보내야 한다
양 남 열
밤이슬 하얗게 내려진
논둑길 위
개구리 한 마리 납작 엎어져 있다
동면을 서둘러 바깥세상을 나왔든지
크게 한 번 울어보지 못한 채
사람들 문명에 부딪혀 죽었다
어떤
독거노인의 고독처럼 멈춰버린 숨소리
아무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았던
개구리 울음소리만 가득했던 그날에
급사로 세상을 등져버린
나의 가장 친근했던 벗
그녀를 이제
가슴 속에서
떠나 보내야 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30 | 오지랖의 오류 | 2022.01.05 | 35 |
29 | 원적산 아래에서 | 2022.03.30 | 36 |
28 | 유산 | 2024.06.26 | 6 |
27 | 의사 아가씨 | 2024.05.24 | 26 |
26 | 작전에 말려든 음모2 | 2023.09.14 | 54 |
25 | 제삿 날 | 2022.01.25 | 58 |
24 | 종이 비행기 | 2022.01.23 | 63 |
23 | 지하철 에서의 기도 | 2022.08.03 | 44 |
22 | 직선에 옷 입히다 | 2024.03.08 | 29 |
21 | 질 경 이 | 2022.02.09 | 47 |
20 | 쪽동백 피는 오월 | 2022.05.11 | 29 |
19 | 쫀득한 관계, 찰 옥수수 | 2023.09.23 | 33 |
18 | 참새 , 너를 쳐다보다가 | 2022.05.02 | 41 |
17 | 창에 빗방울 새겨 둡니다 | 2022.10.02 | 45 |
16 | 책상위에 꽂혀있던 벚꽃 | 2022.03.03 | 50 |
15 | 천창에 덮인 솜 이불 | 2022.01.04 | 24 |
14 | 체리크릭 파크에서4 | 2023.07.30 | 104 |
13 | 추억의 편지 박스 열어보니 | 2022.04.14 | 37 |
12 | 친구의 노래 | 2022.01.03 | 48 |
11 | 친정엄마 육개장 | 2022.02.12 | 3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