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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2023.05.17 00:56조회 수 438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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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이름으로

 

겉멋만 걸치고  무대에 섰다

 

거대한 민족사의 축시를 잘 다져서 길게 낭송하면

 

마른기침으로 시간을 달래는 사람들

 

울림도 없는 광대 짓만 하고 있는 그 날에

 

독립투사의  시어처럼

 

지어다 지어다 할지어다

 

잡음만 토해내는

 

그 입 다물라 제발

 

알고 싶지 않은 너의 모든 것

 

수박으로 인공 심장을 달면

 

흐르는 피는 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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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겨 주고 싶은 황제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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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이번에 한국가서 보니까 위에 이런 모습들이 만연되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나름대로 '답이 없구나'로 종결해 버렸지오

  • 이경화글쓴이
    2023.5.18 19:05 댓글추천 0비추천 0

    인간은 쉽게 진화되지 않나봐요. 예나 지금이나 하는 짓거리들이. 감투욕에 쩔은 인간이 언제나 문제죠.

  • 시의 묘미를 알고 있는 듯 갇혀진 속내도 자유자재로 표현 하네요.

    누군가의 발전은 유쾌함을 주죠.

  • 이경화글쓴이
    2023.5.20 18:36 댓글추천 0비추천 0

    나름 시 공부를 해보겠다고 유트브 선생님들의 강의도 듣고 있지만 저의 발전은 곁에서 지도해 주시는 강화식선생님의 지도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고 하죠.

    언제나 어디서나 긍정 멧세지만 줘서 에너지를 얻습니다.

    지난번에는 남편한테 알곡같은 말만 해줘서 고맙습니다.

  • 강력한 멧세지가 있는 시

    역시 정의의 사도 경화쌤 다우십니다

    '마른기침으로 시간을 달래는 사람들'

    이구절 하나로 현장이 보이는 듯 합니다

    멋져요

  • 이경화글쓴이
    2023.5.31 05:20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는 아쉽게도 서정시에 악합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좋은 시인보다 날카로운 시인의 길을 가려합니다. 제 자신이 송곳에 찔려 피를 흘리기도 하겠죠 아님 언잰가 누군가가 저를 공격할지도 모르지만요. 문학으로 탈을 쓰고 남이 인정도 안해주는 자신의 위상과 신분세탁에 열을 올리는 인간들은 펜으로 알려야합니다.

  • 민족 투사들의 뜻과 기개가 바래어짐을 한탄하신듯

    경화샘의 경고가 사뭇 새로운 시어들을 쏟아낼거 같네요

  • 이경화글쓴이
    2023.6.1 21:55 댓글추천 0비추천 0

    맞습니다. 겉멋으로 대인의 흉내만 내는 소인배가 아까운 시간을 가두고 사람들을 괴롭히는 모습이 안됐다 싶기도 하네요.


-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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