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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질서

강화식2023.05.10 21:20조회 수 57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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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질서                           연선 강화식

 

 

쑥의 향내가 발 밑을 맴돌고

머릿속에 담긴 쑥떡이 침샘을 자극하자

바빠진 손

 

기지개를 키며 우산을 펼치는 머위 잎들

톳 나물 톳 톳 튀어나와 흙을 덮고

삼 나물과 비름나물 군락을 보며

넉넉해진 마음도 잠시

서리에 녹아 없어져 우울을 부르는

명이 나물 자리에 보라색 꿈을 주며

위로해주는 도라지 싹들

 

뜰 안을 뒤로하고

봄나물의 향연을 찾아 기웃기웃

선한 마음에게 정을 주는 달래가 보이지 않아

빈 손을 달래며 힘이 들어간 휴 소리가

봄바람과 만났다 흩어지자

하른아른 아지랑이 속에서

소몰스몰 올라오는 기억들

 

출렁이는 과거를 자르고

울퉁불퉁울 다듬어서

유채꽃 몇 그루, 애써 눈에 담으니

햇솜 같이 다가오는 소박한 4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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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접속사 (by 강화식) 5월을 여는 향기 (by 강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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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전)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 계간과 년간으로 작품 발표
* 인터넷 신문 : 시인뉴스 포엠 – 계간별 작품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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