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빗물 배수구에
하얀 꽃들이 내다보고 있다
격자무늬 쇠창살 밖으로
그냥 지나칠뻔
어둠속에서
하얀 언어로 말한다
동댕이치 듯 가두지 말아달라고
누군가의 입속에서 자라나
이식된 분신들
빼곡한 합창으로 톤을 높여 보지만
창살이 너무 무거운가?
누렇게 시들어가는
그들의 허리가 아파보인다
도로변 빗물 배수구에
하얀 꽃들이 내다보고 있다
격자무늬 쇠창살 밖으로
그냥 지나칠뻔
어둠속에서
하얀 언어로 말한다
동댕이치 듯 가두지 말아달라고
누군가의 입속에서 자라나
이식된 분신들
빼곡한 합창으로 톤을 높여 보지만
창살이 너무 무거운가?
누렇게 시들어가는
그들의 허리가 아파보인다
읽다보니 Engelbert Humperdinct 의 노래가 생각납니다
Please release me, let me go
For I don't love you anymore
To waste our lives would be a sin
Release me and let me love again
"누렇게 시들어가는 그들의 허리가 아파보인다"
시의 경지를 넘어 시의 도사가 되셨네요.
이런 식의 은유....멋집니다
고맙습니다 !
격려해주신다는거 다 압니다
이쯤 때면 춤사위를 보여드려야 할라나요?
그 노래 좋아했던 젊은 날이 스치네요
뜻도 모르면서 Humperdinct 가 좋아서 따라 부르기도 .
만나면 헤어지기도 해야겠지만 뒤끝이 깨끗하다면
더할 나위 없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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