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깊이 숨겨둔 이
들킬세라 태연한척
제비꽃 붉히며 수줍은 얼굴
냉이꽃 무심한 듯 담담하니
봄바람 슬쩍 슬쩍 부추켜 분다
엉뚱하게 검은 점박이네 벚나무
사단이 났구나
하얀 열꽃 몸부림
자두 나무도 레이스 차림에 분 바르고 발돋움
담 너머 빠꼼히 내다본다
마을 어귀 꽃실네 아낙,
본실댁만 챙긴다고 토라져 있다가
서방 바짓가랑이 붙잡아
얼굴 빨개지며 환호한다
바람,
너는 소용돌이쳐
꽃비를 불러 오겠구나
가슴 깊이 숨겨둔 이
들킬세라 태연한척
제비꽃 붉히며 수줍은 얼굴
냉이꽃 무심한 듯 담담하니
봄바람 슬쩍 슬쩍 부추켜 분다
엉뚱하게 검은 점박이네 벚나무
사단이 났구나
하얀 열꽃 몸부림
자두 나무도 레이스 차림에 분 바르고 발돋움
담 너머 빠꼼히 내다본다
마을 어귀 꽃실네 아낙,
본실댁만 챙긴다고 토라져 있다가
서방 바짓가랑이 붙잡아
얼굴 빨개지며 환호한다
바람,
너는 소용돌이쳐
꽃비를 불러 오겠구나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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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 마치 | 2022.09.30 |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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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 한아름 가득 가을 안고 온 친구 | 2022.10.08 |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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