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깊이 숨겨둔 이
들킬세라 태연한척
제비꽃 붉히며 수줍은 얼굴
냉이꽃 무심한 듯 담담하니
봄바람 슬쩍 슬쩍 부추켜 분다
엉뚱하게 검은 점박이네 벚나무
사단이 났구나
하얀 열꽃 몸부림
자두 나무도 레이스 차림에 분 바르고 발돋움
담 너머 빠꼼히 내다본다
마을 어귀 꽃실네 아낙,
본실댁만 챙긴다고 토라져 있다가
서방 바짓가랑이 붙잡아
얼굴 빨개지며 환호한다
바람,
너는 소용돌이쳐
꽃비를 불러 오겠구나
가슴 깊이 숨겨둔 이
들킬세라 태연한척
제비꽃 붉히며 수줍은 얼굴
냉이꽃 무심한 듯 담담하니
봄바람 슬쩍 슬쩍 부추켜 분다
엉뚱하게 검은 점박이네 벚나무
사단이 났구나
하얀 열꽃 몸부림
자두 나무도 레이스 차림에 분 바르고 발돋움
담 너머 빠꼼히 내다본다
마을 어귀 꽃실네 아낙,
본실댁만 챙긴다고 토라져 있다가
서방 바짓가랑이 붙잡아
얼굴 빨개지며 환호한다
바람,
너는 소용돌이쳐
꽃비를 불러 오겠구나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1 | 목이 잘린 장미 | 2024.04.18 | 24 |
50 | 목 화 밭 | 2022.01.04 | 65 |
49 | 모래 박스 | 2022.02.23 | 33 |
48 | 매화 길 위에 피다2 | 2024.04.02 | 49 |
47 | 매미의 기도8 | 2023.07.26 | 77 |
46 | 맛의 기억 | 2024.05.13 | 24 |
45 | 만두 잔치 | 2022.02.07 | 38 |
44 | 마치 | 2022.09.30 | 34 |
43 | 마른 멸치 | 2022.03.05 | 39 |
42 | 딱따구리의 겨울양식 | 2022.02.01 | 46 |
41 | 뒷뜰 대숲엔 | 2022.02.16 | 64 |
40 | 대숲 그리고 바람과 나 | 2022.02.20 | 60 |
39 | 대보름 달 | 2022.02.17 | 40 |
38 | 닮은 꼴 | 2022.02.06 | 35 |
37 | 단비가 내려요 | 2022.05.29 | 50 |
36 | 늦은 귀가시간 | 2022.07.22 | 40 |
35 | 눈밭에서 | 2022.01.07 | 31 |
34 | 눈꽃 휘날리는 날 | 2022.01.27 | 35 |
33 | 눈 위의 발자국 | 2022.01.08 | 36 |
32 | 눈 오는 밤 | 2022.01.05 | 2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