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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고향

이 종길2023.01.25 13:18조회 수 667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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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찾아와도

고향은 이미 고향이 아니다

내가 고향을 떠났드시 고향도 고향을 떠났다

 

지난번은 두손 잡아주며

마루에 마주앉아 할말을 잃고

젖은 눈을 껌벅이던  그 사람은 가고

서까래 사이로 하늘이 보이는 빈집

댓돌 사이에 키로 자란 쑥대꽃이 나를 맞는다

 

빈 그릇으로만 남아있는 고향으로는 

허기도 목마름도 채울수 없어

찾아온 고향을 다시 떠나간다

 

이 종길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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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루비아 (by 석촌) 임시 내규 조항 (by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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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실향민의 삶이었어도 만족하여 살았기에 후회 없는 인생이었는데도 늘 1%의 허기를 느끼게 하는 감정은, 고향도 고향을 떠났기 때문이었구나 하는 깨달음. <빈 그릇으로만 남아있는 고향으로는 허기도 목마름도 채울수 없어 찾아온 고향을 다시 떠나간다> 반복해서 읽어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선생님, 환영합니다. 건필하십시오.

  • 내가 컸고 추억을 만든 곳, 다시 가보고 싶은 곳. 가서는 되돌아서는 곳.... 허한 마음이 벌판에서 빈 팔 벌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허수아비같아요. 선생님 시가 그립습니다. 계속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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