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내가 바람 이라면

이종길2022.06.25 07:30조회 수 135댓글 0

    • 글자 크기

내가 바람 이라면

키 큰 나무 뿌리 뽑고 전봇대 꺾는

사납게 센 바람은 되지 않겠다

천하무적 위력은

있어도 없는척 자랑하지 않겠다

 

내가 바람 이라면

햇빛도 찾지 않는 외지고 습한곳

더 자주 찾아가 어루 만져 주겠다

그런다고

숲 찾아 가는 길을 멈추지 않겠다

연두색 잎새 모아 놓고

가갸거겨

자랑스런 한글을 가르치겠다 

 

나무들이 말을 하는 숲이 되는날 

풍성한 모국어로 시를 쓰게 하겠다

바람소리 멎은 숲에

시어로 비옥한 숲이 되게 하겠다 

 

    • 글자 크기
홍시가 된 세월 (by 이종길) 지나가는 것들 (by 이종길)

댓글 달기


- 1940년 경북 영천 출생
- 1970년 도미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애틀랜타신인문학상 우수상 수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 홍시1 이종길 2023.04.08 142
41 떠나는 고향1 이종길 2023.01.25 110
40 미꾸라지 이종길 2022.10.14 138
39 사라지는 것들 이종길 2022.10.13 130
38 가을은 떠나는 계절이다 이종길 2022.09.04 136
37 오랜 친구 이종길 2022.07.30 123
36 은총 이종길 2022.07.11 105
35 나의 하루 이종길 2022.07.06 115
34 홍시가 된 세월 이종길 2022.07.02 123
내가 바람 이라면 이종길 2022.06.25 135
32 지나가는 것들 이종길 2022.06.23 120
31 바람꽃 이종길 2022.06.23 109
30 송정역 이종길 2022.06.11 121
29 해바라기 예찬 이종길 2022.06.02 12393
28 해바라기 이종길 2022.05.31 114
27 소년 시대 이종길 2022.05.28 140
26 비빔밥 이종길 2022.05.23 129
25 머위 이종길 2022.05.19 104
24 청양고추 이종길 2022.05.18 101
23 사랑이 밀려 나온다 이종길 2022.03.12 13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