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숲을
병실 창문 너머로 바라본다
콜로라도 스키 리조트의 창문 너머 눈이나
오늘 이 눈이나
눈은 눈인데
내 눈은 눈이 아니다
차라리 보지 않으려는 눈이 어디 눈이냐
끼억 끼억 기어 오르는 목구멍 슬픔이야
한 모금 꿀꺽하면 그만 이지만
내가 여태 사랑하지 못한 것들이
저 눈 속에 영영 묻히지는 않을까
눈을 바라보는 내 눈이
마냥 시리기만 하다
눈 내리는 숲을
병실 창문 너머로 바라본다
콜로라도 스키 리조트의 창문 너머 눈이나
오늘 이 눈이나
눈은 눈인데
내 눈은 눈이 아니다
차라리 보지 않으려는 눈이 어디 눈이냐
끼억 끼억 기어 오르는 목구멍 슬픔이야
한 모금 꿀꺽하면 그만 이지만
내가 여태 사랑하지 못한 것들이
저 눈 속에 영영 묻히지는 않을까
눈을 바라보는 내 눈이
마냥 시리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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