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
뛰놀기에 하루해가 짧은 어린 시절
아버지 말씀 거역할수 없어
논두렁 도랑 섶에 달개비를 뽑을때는
너는 그냥 흔한 풀에 불과 했다
한낱 성가신 잡초 였다
온 땅이 오염으로 신음하는 소리를
전하러 온 전령사를
나는 알아보지 못하였다
살려야 한다 살려야 한다
지구를 살려야 나도 살고 너도 산다
광야에서 외치는 세례 요한의 사무치는 외침을
나는 왜 듣지 못했을까
나도 그때 너처럼 행여
뽑혀 죽는 신세가 된다 해도
기꺼이 한포기의 달개비가 되고 싶다
너의 꽃을 피우고 싶다
주: 달개비꽃은 모양이 닭벼슬 같아 부쳐진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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