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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개비꽃

이종길2022.01.22 00:14조회 수 8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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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

뛰놀기에 하루해가 짧은 어린 시절

아버지 말씀 거역할수 없어

논두렁 도랑 섶에 달개비를 뽑을때는

너는 그냥 흔한 풀에 불과 했다

한낱 성가신 잡초 였다

 

온 땅이 오염으로 신음하는 소리를

전하러 온 전령사를

나는 알아보지 못하였다

 

살려야 한다 살려야 한다

지구를 살려야 나도 살고 너도 산다

광야에서 외치는 세례 요한의 사무치는 외침을

나는 왜 듣지 못했을까

 

나도 그때 너처럼 행여

뽑혀 죽는 신세가 된다 해도

기꺼이 한포기의 달개비가 되고 싶다

너의 꽃을 피우고 싶다

 

주: 달개비꽃은 모양이 닭벼슬 같아 부쳐진 이름 

      환경 지표 식물로 방사선 감지능력 

      해열 해독 당뇨 치료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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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의 봄 (by 이종길) 오는봄 가는봄 (by 이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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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0년 경북 영천 출생
- 1970년 도미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애틀랜타신인문학상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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