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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봄 가는봄

이종길2022.01.20 13:13조회 수 9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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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녹인 봄바람이 알랑 살랑 말을 걸면

홍매화 붉은 입술 열릴듯 말듯 수줍어라

훔쳐본 다람쥐가 잔가지 잡고 흔든다

 

마른잎 물어다가 둥지트는 새를보니 

고향집 추녀에도 제비 이미 와있을까

율긋불긋 꽃잔치에 흑백 향수가 아련하다 

 

지난봄 피던 꽃이 올봄 아니 피련마는 

기다리며 보챈 날들 달을 채워 흘렀건만 

서둘러 지는 낙화에 황혼 더욱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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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개비꽃 (by 이종길) 버린사랑 (by 이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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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0년 경북 영천 출생
- 1970년 도미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애틀랜타신인문학상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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