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녹인 봄바람이 알랑 살랑 말을 걸면
홍매화 붉은 입술 열릴듯 말듯 수줍어라
훔쳐본 다람쥐가 잔가지 잡고 흔든다
마른잎 물어다가 둥지트는 새를보니
고향집 추녀에도 제비 이미 와있을까
율긋불긋 꽃잔치에 흑백 향수가 아련하다
지난봄 피던 꽃이 올봄 아니 피련마는
기다리며 보챈 날들 달을 채워 흘렀건만
서둘러 지는 낙화에 황혼 더욱 서럽다
눈녹인 봄바람이 알랑 살랑 말을 걸면
홍매화 붉은 입술 열릴듯 말듯 수줍어라
훔쳐본 다람쥐가 잔가지 잡고 흔든다
마른잎 물어다가 둥지트는 새를보니
고향집 추녀에도 제비 이미 와있을까
율긋불긋 꽃잔치에 흑백 향수가 아련하다
지난봄 피던 꽃이 올봄 아니 피련마는
기다리며 보챈 날들 달을 채워 흘렀건만
서둘러 지는 낙화에 황혼 더욱 서럽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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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 병실 창 너머의 눈 | 이종길 | 2022.03.09 | 127 |
21 | 입원첫날 | 이종길 | 2022.03.06 | 125 |
20 | 목련 | 이종길 | 2022.02.28 | 95 |
19 | 내가 산다는것 | 이종길 | 2022.02.27 | 155 |
18 | 붓꽃의 유혹 | 이종길 | 2022.02.25 | 87 |
17 | 남행 열차 | 이종길 | 2022.02.21 | 90 |
16 | 늙어가기 | 이종길 | 2022.02.14 | 84 |
15 | 이끼 : 부제 /나의 유언 | 이종길 | 2022.02.13 | 84 |
14 | 지진 | 이종길 | 2022.02.08 | 85 |
13 | 석류 껍질을 벗기며 | 이종길 | 2022.02.08 | 91 |
12 | 개나리 | 이종길 | 2022.01.29 | 102 |
11 | 통도사의 봄 | 이종길 | 2022.01.23 | 146 |
10 | 달개비꽃 | 이종길 | 2022.01.22 | 82 |
오는봄 가는봄 | 이종길 | 2022.01.20 | 92 | |
8 | 버린사랑 | 이종길 | 2022.01.20 | 74 |
7 | 그날은 복날이었다 | 이종길 | 2022.01.20 | 76 |
6 | 첫눈 오는날 날 | 이종길 | 2022.01.20 | 76 |
5 | 오르는것은 힘든 일이다 | 이종길 | 2022.01.20 | 81 |
4 | 아픈 사랑이 아름답다 | 이종길 | 2022.01.20 | 80 |
3 | 오만 | 이종길 | 2022.01.20 | 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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