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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키 마운틴의 어느하루

이종길2022.01.20 04:10조회 수 8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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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ville 타운 벗어나

아팔라치아 ㅑ어디쯤

마주오는 차가 있으면 길섶에서 머뭇거리며

양보하는 법을 익혀야 하는 좁은 산길

Coke 한잔 비우는 사이 산길을 따라가면 

지붕 군데군데 청자빛 이끼를 키우며

팔굽처럼 굽은 고목가지 받히고 있는

조그만 집 한채 보인다

 

한가로이관 길손을  기다리며 

버섯이며 산삼, 철따라 나는 과일을 파는 늙은 부부

낡은 저울에 스모키 마운틴의 산삼뿌리를 얹고있는 할아버지는 

당신의 젊음을 어디서 뜨겁게 태우다가 

지금은 여기서 잿불을 헤집으며

식어가는 무쇠난로가 되어 있을까 

 

가게문을 나서며 처다본 낮은 추녀에 

페인트가 벗겨져 Co   l a로 읽히는 양철 조각이

분주하게 어깨를 흔들며

강원도 어느 고찰에서 들은듯한 독경을

영어로 흉내 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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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by 이종길) 마음의 곡예 (by 이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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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0년 경북 영천 출생
- 1970년 도미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애틀랜타신인문학상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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