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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없는 사람

강화식2022.11.14 17:53조회 수 186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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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없는 사람                   연선 - 강화식      

 

 

 

 

 

별빛 속을 헤집는 마음의 방황이

 

달빛 속에서 멈추기 전에

 

누군가의 그늘에 가려졌던 순간들을 버리고

 

바코드 있는 그림자를 찾아 떠난다

 

계절이 키운 이름 모를 들풀들도

 

서로 엉켜서 본능을 향한 자웅동체처럼 살고

 

발 끝에 그림자를 놓고 삶을 연장하는 나무들을 보자

 

체감 온도가 펄펄 끓으며 폭염 속을 달린다

 

뜨거운 투정을 버려야 할 시간이

 

숨가쁘게 다가오지만

 

그림자가 없다 적도 12시에 멈춰서

 

마일리지 없이 가둔 시간이 물기 없이 변하고

 

날카로운 언어가 주위를 세차게 맴돌아서 

 

머뭇머뭇 주춤거리는 생각의 끝을 잘랐다

 

주저하지 말고 주저흔을 찾아 속도를 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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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조각들 (by 강화식) 4월의 질서 (by 강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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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Please , speak without hesitation!

    그동안 너무 안에다 가두고 사셨습니다

    이젠 모두 쏟아내시며 시로 만드시면 아마도

    더 훌륭한 글들이 우리를 반가웁게 하겠지요!


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전)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 계간과 년간으로 작품 발표
* 인터넷 신문 : 시인뉴스 포엠 – 계간별 작품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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