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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고 싶은 여자

강화식2022.08.14 00:54조회 수 34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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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고 싶은 여자             연선 - 강화식

 

 

 

 

살점 없는 가시처럼 건조 해져가는 아우성

 

그 흔적들 속에서도 희망 하나 걸어 두었지만

 

아무도 없는 곳에 중심 잃은 속삭임만

 

환청 속에서 바스락거리고

 

관절들이 숨을 쉬지 않고 뒤틀리는 날이 많아지면서

 

의미 없는 시간을 끌어 안고 되새김을 하고 있었지

 

빈 기억들 속에 새 줄거리를 만드느라 한 숨은 길어지고

 

다른 아픔이 덧칠해 오면서

 

근육이 기억하는 날들이 바쁘게 반복 되었지

 

쓰레기 하나 발 빠르게 자리 옮기고

 

알곡 하나와 뻔뻔한 쭉정이만 남아

 

묵 같은 잔치를 날카롭게 하다가 지쳤지

 

정신을 세워 유기적으로 다가오는 사람을

 

물끄러미 속에 넣고 무기적으로 밀어보니

 

에너지가 빠져나간 빈 껍질 때문에

 

아린 자존심에 못이 박혔지

 

흙 속으로 들어갈까 흙을 밟고 그냥 있을까?

 

괘도 이탈을 알고부터 내 몫으로 다가온 갈등   

 

너는 바람의 ? 나는 바람이 되고 싶은 여자

 

 

문학세계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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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전)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 계간과 년간으로 작품 발표
* 인터넷 신문 : 시인뉴스 포엠 – 계간별 작품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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