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의 진실은? 연선 – 강화식
본능은 아주 가끔씩 말초적 감각을 자극해서
가상의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지우지만
적당하게 낯설고 적절하게 가까움을 요구하는 정신 줄
안면근육이 따로 놀지 않고 피부의 주름이 깊지 않은 나이
비록 세월의 속도감이 떨어져 반복을 일삼는 현실이지만
구겨 넣어서라도 들어가고 싶은 가상 속 우주
물리적 공간을 채울 때 눈 웃음 속 눈 빛은 레이저를 쏘고
강박적 순환의 고리를 자르지 못해 능동적 순환이 반복되더라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진액을 쏟아 부으면 젊은 피로 바뀔까?
정해진 죽음의 눈금 보다 조금 더 길어질 수 있지만
바라보는 사람만 알 수 있는 진실의 몫을
빈 한 켠이 순간을 향해 긴장하며 기웃거리자
아무도 알 수 없는 지구 밖에서의 몸부림을 보고 싶다
코로나(오미크론)가 준 유일한 메타버스 무대에서
*Metaverse -초월을 의미하는 접두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버스(Verse)의 합성어
-시인뉴스 포엠에 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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